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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리뷰]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1부)

by 투자하는 아재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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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하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이라는 주식투자 입문서(책)의 1부의 1장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저자 최한철(월가아재)님은 시카고 거래소에서 트레이더로 시작하여, 보스턴과 홍콩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데이터 과학자로 라자드를 비롯한 인공지능 핀 테크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지과학과 인공지능을 금융에 접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뉴로퓨전(NeuroFusoin)'을 창업하여, 가치투자 과정을 반자동화하는 플랫폼인 Vally AI를 개발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Vally AI Project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 올 6월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가치투자를 어떻게 하면 데이터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찰나, Vally AI Project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실력을 늘리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이나 공부가 매우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당신의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생각을 정리해 줄 수 있을 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월가 아재님의 투자에 대한 생각과 방향을 알 수 있는 '좋은 투자 입문서'라 생각됩니다.

저자 또한 아래의 두 가지의 이유를 들어 독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첫째, 그는 미국 금융계에서도 드문 전통적인 매뉴얼 트레이더로써의 경험과 기술 트렌드의 최첨단인 머신러닝, AI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데이터 과학자로서의 경험을 두루 갖고있는, 전통과 최첨단의 양극단을 실제로 경험해 본 희소성이 매우 큰 경험을 해 본 저자이라는 점입니다.

 둘째, 그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으로 성공에 도취해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다가 여러 차례 파산한 후에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오르막에 올라타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실패를 통해 가슴 깊이 깨달은 것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단 한 번도 파산이나 바닥을 경험해 보지 못한 투자자입니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큰 위험한 투자를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리스크가 큰 투자는 수익금의 일부만을 연습 삼아 실험을 해보는 소심한 투자자입니다. 혹자는 정말 네가 한 번도 실패가 없느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물론, 실패 자체가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단타와 급등주, 테마주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지 5년 정도 됐을 때, 당시 테마 작업주에 걸려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익을 내고 있는 우량주 일부를 매각한 후 그 수익금으로 진행했던 것이기에 전체적으로는 손해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실패를 간접 경험한다면, 시간과 기회비용을 날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집필한 저자는  '투자의 본질'을 담기 위해 진심을 다했다고 합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총 3부의 소주제와 10장의 섹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부를 위한 자격'이라는 주제로, 1장, 경제적 자유의 본질.  2장, 투자에 적용되는 세 가지 공리. 3장, 당신은 투자로 돈을 벌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부는 '5가지 투자 전략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4장, 지수 추종 : 왜 주식은 다른 상품보다 우월할까?. 5장, 가치투자 : 초과수익을 최대화하는 원리. 6장, 차트 트레이딩: 알고리즘 시대, 현실적인 차트 활용법. 7장, 퀀트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부는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8장, 개인 투자자가 나아가야 할 길, 9장, 투자의 본질과 이분법적 사고. 10장, 당신은 정녕 행복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가?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1부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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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부를 위한 자격

1장. 경제적 자유의 본질

 - 경제적 자유를 위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실력, 리스크, 비효율성, 시간이라고 합니다.

① 실력

- 돈을 버는 데 필요한 모든 종류의 능력을 통칭합니다. 연봉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주식 투자로 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검소하게 살 수 있는지와 같은 자신의 부의 기댓값을 올려주는 모든 것을 실력이라 합니다. 실력은 부를 쌓는 속도를 좌우하므로, 실력이 향상되면, 부의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② 리스크(변동성)

 - 금융시장에서 가격이 얼마나 크게 상하로 변하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일반적으로 리스크와 변동성은 동일한 의미로 쓰입니다. 때때로 실력이라는 요소는 변동성에 가려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매번 1등을 하던 학생이 시험 직전 배탈이 났고, 5등을 하던 학생이 운 좋게 시험 전날 풀어본 문제집과 유사한 시험지를 받아 보았다면, 두 학생의 석차는 평소와 달리 뒤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이 여러 번 반복되면, 장기적인 결과는 실력에 따른 등수에 수렴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본연의 확률로 결과가 수렴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통계 법칙입니다. 동전을 세 번만 던지면 전부 앞면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앞면, 뒷면이 나올 확률은 50 대 50의 비율에 가까운 결과수렴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를 쌓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실력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실력이 높을수록 부가 빠르게 축적될 확률이 높아지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력을 갈고닦는 일은 고통과 에너지가 수반되어야 하고 단기적인 변동성 때문에 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실력을 갈고닦지 않고도 부를 빠르게 축적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곤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변동성, 리스크를 적절한 방향으로 합리적으로 질 수 있다면, 그에 따른 보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의 채권은 은행의 예금, 적금보다 위험하지만 이자율이 더 높고,  노동소득에서도 원양어선을 타거나 불법 행위를 통해 벌 수 있는 돈이 일상적인 직업에서 버는 것보다 많은 것도 육체적인 고통과, 위험, 그리고 구속될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합니다. 리스크가 무조건 나쁜 것이라 생각한다면 주식 투자보다는 예/적금을 활용해야 하지만, 적당한 리스크를 지면서 부의 축적 속도를 높이는 것은 오히려 현명한 일입니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첨언을 하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짊어질 수 있는, 자신의 실력에 상응하는 리스크는 도움이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자신을 베어버릴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것입니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메타인지가 결핍된 상황에서 무리한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면 파산할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의 실패 사례를 보면 자신을 과신하거나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싶어 레버리지와 같은 무리수를 두어 결국 실패로 이어짐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③ 비효율성

실력 외에 로또 당첨과 같은 운이 좋았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는 극히 드문 경우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의 영역을 제외한 비약적인 수익률은 대부분 시장이나 경제의 "비효율성"을 찾아내 이용한 결과라 합니다. 만약, 시장이나 경제의 비효율성, 즉, 수요와 공급의 작동 방식의 불균형, 시장 참여자 간의 정보의 불균형등이 없는 효율적인 시장이라면 모든 가격이 투명하게 적정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고 그 어떤 투자자도 상식을 넘는 초과수익을 올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비효율성이라는 것은 투자자에게 블루오션과 같은 기회라고 합니다. 대박이 난 사업가의 대부분은 이런 비효율성을 이용한 사람이라 합니다.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회장은 일급강사가 많은 학생에게 다가갈 수 없는 사교육의 비효율성을 보고 온라인 강의를 만들어 큰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또한 MS의 빌게이츠 소프트웨어의 비효율성,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배송시장의 비효율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 세계에도 이와 같은 비효율성이 존재합니다. 과거 버핏이 30대 초반이었던 1960년대에만 해도 장부가치 대비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주식이 흔했으며, 한국의 경우 IMF 직후, PER이 1 이하인 가치대비 비효율적인 종목이 있었니다. 하지만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누구나 쉽게 각종 재무 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된 지금은 그런 종목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라 합니다. 즉, 기술 발전과 지식의 보편화로 인해 시장은 비효율성을 개선하여 점차 효율적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된 기술은 비효율성을 사라지게만 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에 없던 기회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퀀트 트레이딩 세계에서는 많은 알고리즘이 과거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해 나가면서 차익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동전 던지기나 마찬가지로 여겼던 거시경제 분석 또한 다양한 데이터가 범람하면서 확률적 우의를 확보할 공간을 조금씩 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닌다고 합니다.

첫째, 누군가가 일정 수준 이용하면 사라진다.

- 비효율성을 해결하여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부가 창출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비효율성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 물론 실력이 없어도 운 좋게 비효율성을 찾을 수도 있고, 실력이 좋아도 평생 비효율성을 찾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효율성은 어느 정도의 운이 존재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비효율성을 찾기 위한 확률적 우위의 개념에서 우리는 실력을 갈고닦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 합니다.

따라서 실력을 키우는 방법론이 아닌 비효율성을 논하는 강의나 리딩방, 출판물 등의 것은 모순이라고 합니다. 또한, 곧 사라질 비효율성을 배우는데 돈과 시간을 쓰는 것은 낭비입니다. 이미 이용할 만큼 이용해 단물이 빠지고 있는, 즉, 점차 효율성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쫒는 대신, 스스로 비효율성을 찾아낼 수 있는 본질적인 실력을 키워야만 소위 '부의 추월차선'을 탈 가능성이 생긴다고 합니다.

④ 시간

버핏이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시간'입니다. 버핏이 60세까지 달성한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대가들은 꽤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버핏만큼 오래 복리 수익을 거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버핏이 60세에 은퇴를 했다면 그의 자신은 지금의 10분의 1밖에 안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시간은 복리의 마법을 가능하게 하는 부의 축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 합니다.


저자는 1억에서 10억의 자금을 모으려 한다면 위의 네 가지중 하나만 뛰어나게 가져도 가능할 수 있고, 10억에서 100억 원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가지가 제대로 갖춰져야 하며, 100억에서 1000억 원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선 최소 세 가지는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 액수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이며, 필요한 요소의 개수도 정확한 공식에 의해 산출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위의 네 가지 요소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운이 영역이 존재하는 비효율성을 뺀, 실력, 리스크, 시간은 우리가 노력하여 갖출 수 있는 것이라 합니다. 

우리가 노력하여 얻을 수 있는 실력, 리스크, 시간은 서로 절충되고 상쇄되는 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100억에서 1000억 원의 부를 축적하는 데 있어 투자 실력이 정말 좋으면 리스크를 덜 지거나 더 작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반면, 실력이 없으면 리스크를 더 지거나 시간을 더 들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짧은 시간에 부를 축적하려면 실력을 갖춘 상태에서 리스크도 어느 정도 안아야 할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본질은 "실력"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리스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욕망에 멀고 마음이 조급해져 리스크를 높이는 것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력은 단순 스펙만이 아닌 돈을 버는 모든 방법과 기술을 말합니다. 즉, 노동소득과 자본소득 모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유한한 시간 동안 노동소득과 자본소득 둘 중 어느 쪽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 효율적 일지 생각해 봅시다.

코로나19 이후 자본소득에 대한 찬양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항상 그 논의의 중심은 '복리의 마법'이 거론됩니다. 일부의 젊은 투자자들은 투자를 잘하면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전업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노동소득으로는 10~20년을 일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숨어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 함정에 빠져 본업을 그만뒀다가는 "복리의 마법"만 외치다 세월을 낭비하게 됩니다.

위의 표를 보면 왼쪽의 노동소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산이 축적되는 선형으로 나타납니다. 매년 일정한 연봉을 받으니 일정하게 저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오른쪽의 자본소득은 복리효과로 인해 자산이 비선형,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의 마법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자본의 크기가 작은 초기에는 무조건 노동소득이 우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20%의 수익률을 내더라도 시드머니가 1,000만 원이라면 연 200만 원 밖에 못 벌게 됩니다. 이는 한 달치 노동소득도 되지 못합니다. 그림에서 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 분기점을 넘어서야 노동소득을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렇기에 반짝 투자 수익에 함부로 노동소득(본업)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일시적인  성과로 인하여 착각을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본소득으로 인한 부가 노동소득을 추월하는 시점(분기점)에서는 전업 투자를 해도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노동소득은 성실히 노동만 하면 보장되는 소득인 반면, 주식 투자는 아무리 성실히 임한다 해도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있는 영역입니다.

여기에 자본금 5억 원에 연수익률 8%(S&P 500, 20년 간 평균 수익률)를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사람 A가 있다고 한다면, A는 평균 4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 됩니다.(5억 X 0.08 = 4천만 원) 반면, B는 연봉이 4천만 원인 사람으로 성실하다면 강제퇴사를 당하지 않는 직장인입니다.

여기서, A와 B는 동일한 4천만 원의 연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와 B의 수익의 가치는 과연 동일한 것일까요?

-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수익률은 올라가야 합니다. 자신이 짊어지는 리스크만큼 기대 가치가 커져야 하는 것입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기본으로 두고 이야기하면, 예금에 투자했을 때 보다, 채권에 투자했을 때가 기대 수익이 더 높을 것이고, 코인 등과 같이 리스크(불확실성)가 클수록 더 큰 기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와 같은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자본소득의 변화삶에 있어 결혼, 출산, 각 종 사고 및 경조사와 같이 예상치 못한 큰 비용 지출 자신의 소중한 시드가 점점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자본소득에 의존하는 전업투자인 경우, 투자 자본이 줄어드는 순간 다시 재기하기가 많이 힘들어집니다. 또한,  줄어든 투자 자본(시드머니)을 다시 잘 굴려 충분히 커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견디는 인내가 필요하게 됩니다. 잘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하고 전업 투자를 했는데, 투자에 실패를 하여 자신의 자본, 시드머니를 모두 잃었다고 하면, 다시 노동소득을 위해 일터에 복귀를 하는 경우 커리어 단절, 경력 단절이 문제가 됩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행복 때문이라 합니다. 하지만 부의 축적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상식일 것입니다. 월 300만 원을 벌던 A가 100만 원을 더 벌어 총 400만 원을 벌었을 때의 행복감이 월 3,000만 원을 벌던 B가 100만 원을 더 벌어 총 3,100만 원을 벌었을 때보다 훨씬 행복의 상승분이 클 것입니다. 이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동일한 손실에 있어 가난한 사람이 더 큰 고통(불행)을 느낀다는 것과 상통하는 것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흔히 통용되는 "잃어도 되는 돈으로 투자하라"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사람에 비해 잃으면 안 되는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의 그릇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리스크가 크고 조급하여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감정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는 투자 실패의 확률을 매우 높여 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어설픈 시드머니로 전업투자에 뛰어들지 말고, 노동 수준의 3배 수준은 돼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안전마진) 마음 편한 전업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첨언하면, 자신이 꾸준히 낼 수 있는 투자 수익률이 시중 금리의 3배 이상이 합리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연간 필요 생활비가 4천5백만 원이고 금리가 3%라 하면, 전업 투자를 하기 위해선 9%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히 낼 수 있어야 하며, 시드머니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5억 원(5억 X 0.09(9%)= 0.45, 4천5백만)의 3배인 15억 원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안전마진만 확보를 할 수 있다면 전업투자를 해도 될까요? 아직 더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동소득을 일직선 그래프로 표현했는데 사실 이 소득은 선형이 아닙니다. 사실 위의 노동소득의 일직선 그래프트는 평생 월급이 안 오르고 인플레이션 정도를 고려한 일차원적인 것이기에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실에선 승진이나 이직을 통한 월급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동소득에 대한 경쟁력 감소로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소득의 기울기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20~30대 직장인의 10년 누적 연봉의 인상률은 평균 약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노동 소득의 그래프는 아래와 같이 단순한 일직선의 선형이 아닌 구분적 선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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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실질적으론 전업투자를 해도 되는 분기점은 저 멀리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전업 투자와 같은 자본 소득에만 집중한다면, 노동소득이 희소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자본소득을 좇는 현실에서는 노동소득의 매력도가 점점 올라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 시기 때 풀었던 유동성을 금리 인상으로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시 자본이 희소해지고 노동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본과 노동의 수요와 공급은 경기 사이클과 경제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시크릴컬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저자가 경계하는 것은 본업을 내팽개치고, 자기 계발에 매진하지 않고, 코인이나 주식에 혼이 팔려 전업투자의 함정에 빠져 헤매는 젊은 20대에 대한 조언입니다. 

당연히 복리의 마법을 이루기 위해선 투자의 시기가 빠를수록 좋고 투자에 대한 공부와 대비 또한 젊은 나이부터 차곡차곡 쌓아오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적은 시드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쌓아가며, 교훈을 얻고 투자실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돈을 담는 그릇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자신의 그릇보다 넘치는 돈은 반드시 새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릇은 점진적으로 갈고닦으며 늘려가야 하는 것이므로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서부터 이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돈의 세계에서는 중용이 중요합니다. 눈앞의 노동소득만에 집중한 나머지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한 관심은 아예 꺼두었다가, 40대, 50대가 되어서 실력 없이 자신의 그릇보다 큰 자본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자신의 평생 모은 시드머니를 날려버리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적은 시드머니로 젊은 나이에 전업 투자자가 되겠다며 본업을 관두고 의미 없는 차트를 하루 종일 들여다보거나, 자신의 그릇보다 큰 수익률을 목표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큰 투자로 세월을 낭비하는 일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노동소득과 자본소득 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절약입니다.

지출을 줄이면서 확보하는 추가 소득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과소평가하지만, 동일한 액수의 노동소득이나 자본소득보다  절약을 통해 얻는 돈은 확정적이며, 리스크가 전혀 없는 무위험 소득이므로 실질적 가치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소하게 생활하는 능력도 '실력'입니다.

그렇다고 사회생활도 하지 말고 궁상맞게 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매달 지출을 파악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의 대표적인 예가 담배 구입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데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피우고 있다면, 이만큼 모순적인 광경도 없습니다. 하루에 한 갑, 4,500원 기준 1년에 165만 원이 지출됩니다. 담배를 끊기만 해도 은행에 수천만 원을 예치해야 받을 수 있는 무위험 이자가 내 손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입니다. 만약, 20세부터 하루 한 갑씩 피우는 돈을 모아서 연 10%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다면,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아도 노령연금이 나오는 65세가 되면, 13억 원 이상이 모이게 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흡연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및 감기등의 건강상의 문제로 발생하는 병원 비용까지 감안하면, 그 차익은 훨씬 클 것입니다.

'워런 버핏'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절약을 통해 오랜 기간을 건강하게 투자를 이어나가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생각의 살을 더했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저의 투자에 대한 본질과 전업투자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훌륭한 투자 입문서를 집필해 주신 '월가아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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