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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멘탈

주식을 시작하기 전 한국 증시의 특징을 알자

by 투자하는 아재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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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하는 아재입니다.

한국 증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변동성이 심하다, 장기 투자자보다 단기 투자자의 비율이 높다, 배당이 적다, 기업 경영이 투명하지 않다,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하는데 제약이 많다(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신흥국 지수)가 왜 그런지에 대해 글로벌 기축통화국이며 선진국 지수에 대표되는 미국증시와 비교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1981년~2020까지 40년간 수익률 분포(1회에 2.5%)
한국 1981년~2020년까지 40년간 수익률 분포(1회 2.5%)

* 홍춘옥 이코노미스트의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에서 발취

상승기의 두 시장을 비교하면 미국 S&P 500은 연간 80%의 확률로 상승장이었지만 한국의 코스피는 57.5%에 불과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의 차이는 8.6%와 7.5%로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silverbullet.tstory.com'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정 기록'님의 자료

더욱이 S&P500 지수는 30% 이상의 상승이 5%로 2년뿐이지만 , 코스피지수는 30%~40%가 3년, 60%~70%가 2년, 심지어 80%~90%와 90% 이상의 상승을 보여준 것도 각각 1년씩입니다.

반면 하락기의 S&P500 시장은 0%~10%가 4년, 10%~20%가 3년, 30% 이상의 하락은 1년으로 40년간 하락기는 8년뿐이지만 코스피시장은 0%~10% 8년, 10%~20% 3년, 20%~30% 2년, 30% 이상 1년으로  하락기는 총 14년입니다.

종합해 보면 한국 코스피 증시는 미국 S&P 500 증시에 비해 변동성(상승폭과 하락폭)이 매우 커서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장기 투자를 하기가 어려운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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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 비해,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하려면 몇 배의 강인한 멘털이 필요로 합니다.

더욱이 한국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어 외국 투자자금 유입 여부 따라  출렁일 때가 많습니다.

또한 수출 중심의 산업과 사이클(성수기 비성수기 때)이 있는 메모리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제조업 중심이어서 환율에 따라서 영업이익이 변동성이 커집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영업이익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여유 자본을 가지고 있어야 고정 비용이 높은 산업 구조의 특성상 고정비용(R&D(연구개발비용), M&A(인수 합병), CAPA(제조 시설) 확충 등)을 지출하더라도 안정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배당에 있어서도 낮은 기업 총수의 지분율(3.5%) 높은 금융소득 과세로  총수들의 실제 배당 수령액은 절반 정도밖에 안 되니, 배당에 있어서도 더욱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기업들의 평균 배당률이 1.5%입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면 더욱 낮습니다.)

기업 총수들이 지분율(평균 3.5%)을 낮게 유지하는 이유는 높은 상속세 때문입니다.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준다면  최대한 적은 재산을 넘겨줘야 세금을 많이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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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이렇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높은 대주주 양도소득세(지분율 1% 이상(코스닥 2%),10억 이상(직계 존속 비 보유액 합산))로 인하여 연말만 되면 대주주 회피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증권범죄 적발율도 낮고 처벌도 강하지 않아, 분식 회계, 횡령, 배임 등의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업 총수의 이익에 눈이 먼 물적분할로 (신사업 상장, IPO) 개인 투자자 손실 전가,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공매도 관련 법(상환기간 6개월)으로 개인 투자의 심리가 위축된다는 고질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중심 산업을 개편하는 것은 아주 큰 손실과 희생이 동반되어야 하기에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최근 행동주의 투자가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경영으로 글로벌 흐름에 맞춰 투명한 기업의 운영을 위해(자식에게 상속하지 않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당선된(22'03.10) 윤석렬 당선인은 국내 증시의 활성화를 위하여 거래세는 낮추고 양도소득세 폐지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위해 증권범죄 법안 개정(강화) 및 관련기관 확충, 소액 투자자를 위한 물적분할과 공매도 관련 규제 정비를 약속했습니다.

물론 과거를 거울삼아보면, 얼마나 개선될지 기대하긴 일러 보입니다.

하지만,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강한 움직임과  무관심했던  정치인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개선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증시는 아직 개선점이 많은 부족한 시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투자자인 우리는 좌절하지 말자 또한 현실과 타협하여 단타의 늪에도 빠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 투자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강조하여 이야기했지만 변동성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폭락할 때 저가매수의 기회가 많은, 기회의 시장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변동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종목이 가치대비 싸졌을 때 저가 매수를 이어간다면 적어도 실패한 투자자는 되지 않을 듯싶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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