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투자하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같은 자산 증식의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저의 견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현재 경제침체를 걱정하여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소극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저의 의견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확신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래의 두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성공적인 투자의 가장 중요 고려사항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분이시라면, 위치, 개발 호재, 교통, 정책, 금리등의 요건들을 말하실 수 있을 것이고, 주식 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탈, 성장성, 시장상황(시황) 및 경제 흐름, 정책, 금리등을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곧 다가올 24년은 투자하기 좋은 시기일까요?
각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당신이라면 24년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시겠습니까?
이제 위의 두 질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은 답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의 답으로 저는 성공적인 투자의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이 것은 주식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에 통용되는 '진리'와도 같은 '공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어떠한 물건을 구매하려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이 물건이 효용성 대비 적절한 가격인가가 구매를 결정짓는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속칭 가성비가 좋은 물건인지,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지요. 물론, 예외적으로 가격이 높을지라도 효용성과 취향이 더 중요한 부자라면 높은 가격의 명품이라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경우라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이를 투자에 적용하면, 해당 자산이 투자액 대비 나에게 꾸준하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 지금처럼 싼 가격에 산다면 손해를 볼 확률이 적은가를 매칭시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더 세분화하면, 부동산에서는 투입 자금대비 높은 월세나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싼 가격일 것입니다. 또한 주식 투자와 연관해 보면, 높은 배당 수익률이나, 안전마진이 보장되어 있는 가격이 싼 종목입니다.
어찌 보면, 투자로 인한 자산 증식의 지름길은 너무나도 심플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본질을 망각한 채 자신증식에 있어 위대한 비법이 있는 것이라 착각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여 가장 근간이 되어야 하는 진리를 잊어버리는 듯합니다. 저의 자산 증식에 관한 생각은 아래와 같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자산 증식 = 산 가격 - 판 가격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이야기를 위해, 각 종 세금 및 부대비용들은 큰 맥락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러한 싼 가격에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주식에서는 기업의 배당 수익률을 확인하고 시장 상황이나 거시경제를 확인하고, 기업의 펀더멘탈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부동산에서는 시장조사를 하고 주변 교통이나 편의시설들을 확인하고 국가 정책이나 개발호재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산 증식의 길은 이처럼 명확하고 간단한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실패의 쓴 맛을 보는 것일까요?
이것은 투자자의 길이 끊임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갈고닦는 수신(修身)의 길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결과를 단언할 수 없을 만큼의 수없이 많은 인과로 뒤덮여 있는 복잡계입니다. 즉, 내가 효용성이 있는 자산을 싼 가격에 보유하는 것을 성공했더라도 이 자산의 가격이 본래의 가치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에 언제 도달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치대비 싸게 자산 보유에 성공한 일부의 투자자들이 마지막 관문인 인내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쳐서 눈앞에서 자산 증식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물론, 기회를 놓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것이 기회인 줄 조차 모른 채 똑같은 결정을 반복하곤 합니다.
워런 버핏은 주식 시장은 인내심이 있는 사람에게서 없는 사람에게로 돈이 이동하는 장소라 했으며, 하워드막스는 주식을 싸게 매수했다면 이미 거의 성공한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이 두 거장의 명언의 함의를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당신의 24년은 투자하기 좋은 시기인가요?라는 두 번째 질문에 저의 답은 "그렇다"입니다.
사실, 한국 주식시장에 있어서는 23년이 우량주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되지만, 반도체 사이클의 상승 초입인 지금도 투자하기 늦어 보이진 않습니다. 시장 상황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즉 시장 참여자의 심리가 가장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시장이 주식시장이지만 아직 늦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을 포함한 달러자산을 매도하여 현금을 조금이라도 보유하려 합니다. 이는 혹시 모를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동산에 있어서도, 저는 경매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좋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경매 매물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대비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이 늦기 때문에 주식의 상승과 부동산의 상승 시기의 갭이 일반적으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매도하여 일부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절대적으로 그렇게 하겠다가 아닌, 시장상황을 주시하면서 나에게 맞는 자산의 리벨런싱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끝으로 투자는 무엇보다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24년이 투자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이 있지만, 결국은 각자의 상황과 목표를 고려하여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입을 얻는 것은 어렵지만, 노력과 지식을 토대로 결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투자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찾아오길 바라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저렴한 자산을 찾아내고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 경제적 자유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3년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이 글은 저의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클릭☞https://youtu.be/XmulikEMdCs)
'주식 공부, 멘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클(Business cycle)을 읽는 방법 - OECD 경기선행지수(CLI) (2) | 2024.01.23 |
---|---|
상대 가치평가의 멀티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2) | 2024.01.14 |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에 관하여 (0) | 2023.12.15 |
투자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진리 중. 3. 절제의 우위 (2) | 2023.12.07 |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 삼성전자를 팔아라 (4) | 2023.12.03 |
댓글